두산 이승엽호가 출범 후 첫 시리즈 스윕을 해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을 질주하며 주말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 부임 후 첫 시리즈 싹쓸이다. 시즌 17승 1무 16패. 반면 시즌 두 번째 5연패를 당한 KIA는 14승 17패가 됐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 심각한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KIA는 2회 2사 1, 2루, 3회 2사 1, 3루, 4회 무사 1, 3루, 5회 2사 1, 2루서 번번이 후속타가 불발됐고, 두산 또한 2회 무사 2, 3루, 3회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 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두산)와 양현종(KIA)의 위기관리능력에 번번이 당했다.
두산이 4회 마침내 0의 균형을 깼다. 2사 후 송승환, 조수행이 연속안타로 1, 3루에 위치한 가운데 이유찬이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 타선이 6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허경민이 중전안타, 김민혁이 2루수 김선빈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에 위치한 상황. 송승환의 희생번트에 이어 조수행이 기습적인 스퀴즈번트로 3루주자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유찬이 1타점 좌전 적시타, 박계범이 1타점 내야안타로 격차를 벌렸다.
KIA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선두 박찬호가 볼넷, 류지혁, 고종욱이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선빈의 1타점 내야땅볼에 이어 최형우가 바뀐 투수 이병헌 상대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4호.
승부처는 8회였다. 선두 이유찬이 볼넷, 정수빈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박계범이 침착하게 희생플라이를 치며 4-4 균형을 깼다. 이어 양의지가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틀 연속 쐐기포를 친 순간. 두산은 강승호의 볼넷, 전민재의 안타로 계속된 찬스서 양찬열의 적시타로 더욱 달아났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시즌 5승이 무산됐다. 승리투수는 정철원. 타선에서는 박계범이 3안타, 허경민, 조수행, 이유찬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 노 디시전에 그쳤다. 패전투수는 장현식. 류지혁의 3안타, 최형우의 3점홈런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두산은 하루 휴식 후 15일부터 고척에서 키움 상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IA는 대구로 이동해 삼성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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