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뽐냈다. 뷰캐넌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뷰캐넌은 우리 팀의 에이스 아닌가. 화요일 경기에서도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도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 1선발 역할을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평균자책점 2.56)를 거두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온 뷰캐넌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뷰캐넌의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고 투심 패스트볼,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총 투구수 10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0개였다.
1회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해민과 문보경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오스틴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2회 오지환, 박동원, 서건창을 삼자범퇴 처리한 뷰캐넌은 3회 선두 타자 이재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정주현과 홍창기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한 그는 박해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재원은 홈인.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3회 투구를 마쳤다.
4회 1사 2루서 박동원에게 좌월 투런 아치를 얻어 맞은 뷰캐넌은 서건창과 이재원을 각각 1루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실책과 볼넷 그리고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린 뷰캐넌. 문보경과 풀카운트 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 오지환을 외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6회 박동원, 서건창, 이재원을 꽁꽁 묶으며 이닝 마무리. 뷰캐넌은 5-3으로 앞선 7회 김태훈에게 바통을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구원 투수가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4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