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과 명승부→4일 휴식…대투수 향한 현실적 기대치 “6이닝만 소화해줬으면”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14 13: 13

김광현(SSG)과의 명승부 이후 4일밖에 쉬지 못한 양현종(KIA)이 호랑이 군단을 4연패 늪에서 구출할 수 있을까.
KIA 김종국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6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지난 9일 광주 SSG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1개. 당시 상대 선발투수였던 김광현이 6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국가대표 에이스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KIA 양현종 / OSEN DB

그로부터 닷새가 지났다. 양현종은 나흘 휴식을 취했고, KIA는 투타 동반 침묵으로 4연패에 빠졌다. 양현종이 호투한 9일 SSG전 승리 이후 4경기를 내리 내줬다. 다시 한 번 화요일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 당시 8이닝을 소화했지만 101개를 던졌다.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라며 “화요일에 너무 잘 던졌다. 아마 한 주에 두 번씩 그렇게 던질 순 없을 것 같다. 6이닝 정도 소화하면 잘 막아주는 것이다. 사실 6이닝도 조금 힘들 수 있다”라는 현실적 기대치를 드러냈다. 
이어 “물론 에이스가 등판하니까 기대가 되지만 젊은 선수라면 더 기대가 컸을 것 같다”라며 “그럼에도 (양)현종이가 조절을 너무 잘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현종이를 올 시즌 길게 쓰려면 어느 정도 조절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6이닝 정도 던져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 개인 통산 161승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1승을 추가하면 정민철(전 한화)을 넘어 개인 통산 다승 단독 2위에 올라선다. 나흘 휴식을 딛고 이날도 에이스의 위용을 뽐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IA는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맞아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황대인(1루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군 엔트리는 포수 주효상이 말소되고 포수 신범수가 새롭게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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