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재충전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한다. 삼성은 14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오승환은 정현욱 투수 코치의 제안으로 3일 대구 키움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게 감각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정현욱 코치의 설명.
오승환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73개였고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4일 1군 엔트리 말소 후 재충전에 나섰던 오승환은 12일부터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호흡을 맞췄다.
박진만 감독은 “당분간 불펜으로 쓰다가 컨디션이 올라오면 본인의 자리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 힘을 비축했고 베테랑이니까 준비도 잘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승환은 한미일 3개국 리그를 모두 경험한 선수다. 스스로 준비를 잘했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오승환 또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 한다. 제가 잘해야 불펜도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끝판대장’ 오승환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