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홈런 치면 뭐하나...침묵의 타선, 다저스 또 못 넘고 4연패 [SD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5.14 10: 4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하성은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20승을 거둔 바 있는 좌완 에이스 훌리오 유리아스를 두들겼다. 1-3으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유리아스의 85.4마일(137.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타구속도 104.5마일(175km)의 벼락 같은 솔로포였다. 비거리는 423피트(129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포를 터뜨린 이후 12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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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94.5마일(152km)의 포심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2-4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19승21패로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후안 소토가 1회초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1회말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에게 빗맞은 안타, 맥스 먼시에게 다시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J.D. 마르티네스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1-3으로 끌려갔다. 
이어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3회말 프레디 프리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윌 스미스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2-4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9회초 2사 1,2루로 기회를 잡았지만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소토와 김하성의 솔로포 외에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훌리유 유리아스는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5승 째를 수확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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