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한 경기 홈런 2방을 터뜨리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무라카미는 13일 일본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무라카미는 1회 2사 2루에서 146km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5호포. 일본 매체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1회부터 좋은 형태로 먼저 점수를 뽑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7회까지 2-1 한 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8회 야쿠르트는 선두타자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무라카미는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의 140km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렸다. 승리의 쐐기포였다. 치는 순간 무라카미는 타구를 쳐다보느라 잠시 멈춰 섰다.
1경기 멀티 홈런은 지난해 9월 13일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시즌 55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요미우리전에서 78타석 만에 홈런을 때린 무라카미는 최근 8경기에서 홈런 4방을 기록하고 있다. 서서히 부진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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