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 QS&양의지 쐐기포’ 두산 위닝시리즈 확보…KIA 4연패 수렁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13 19: 31

두산이 대체선발 최승용의 호투를 앞세워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시즌 16승 1무 16패를 기록했다. 9일 사직 롯데전 이후 4경기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14승 16패가 됐다. 

두산 최승용 / OSEN DB

두산이 1회부터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사 후 양찬열, 양의지가 연속 사구로 출루한 가운데 김재환 타석 때 나온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을 틈 타 2루주자 양찬열이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계속된 1사 1, 3루서 양석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호세 로하스가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3-0 두산 리드.
KIA는 두산 선발 최승용을 만나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2회 선두 최형우가 우전안타로 물꼬를 텄지만 후속타가 불발됐고, 4회 최형우의 볼넷,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 이우성의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맞이한 2사 만루는 변우혁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며 무산됐다. 
두산 양의지 / OSEN DB
2회 2사 3루 찬스를 놓친 두산이 5회 힘을 냈다. 선두 정수빈이 상대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로 출루한 뒤 양의지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양의지는 2B-2S에서 메디나의 낮은 커브(125km)를 받아쳐 쐐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4월 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주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홈런이었다. 
KIA는 6회 선두 김선빈의 안타에 이은 최형우의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무사 2루를 황대인, 소크라테스, 이우성이 살리지 못하며 추가 득점이 무산됐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부상 당한 곽빈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이어 박치국-김강률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2안타, 양의지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KIA 선발 메디나는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최형우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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