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홈런왕이자 일본의 대표 4번 타자였던 쓰쓰고 요시토모(32)의 시련과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꿈꾸기 힘들 정도로 트리플A에서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05홈런의 거포 쓰쓰고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고 있다.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고 있다. 이미 3번의 방출 통보를 받으면서 상처를 입었지만 꿋꿋하게 도전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쓰쓰고의 의지와 달리 현실은 냉혹하다. 현재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26경기 타율 2할2푼7리(88타수 20안타) 1홈런 13타점 OPS .716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4월까지는 타율 2할7푼9리(61타수 17안타) 1홈런 8타점 OPS .847의 괜찮은 생산력을 보여줬지만 5월 들어서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 홈런 없이 5타점 OPS .420으로 성적이 급전직하 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성적이 더 떨어졌다.
지난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지만 이듬해인 2021년 탬파베이에서 양도지명(DFA) 처리되며 방출 수순을 밟았다. 이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지만 부상 등으로 7월에 재차 방출됐다. 후반기를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극적으로 승격했고 43경기 타율 2할6푼8리 8홈런 25타점 OPS .883으로 깜짝 활약했다.
1년 400만 달러 메이저 계약을 따내면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갔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허리 부상 여파로 50경기 타율 1할7푼1리 2홈런 19타점 OPS .478에 그쳤고 피츠버그에서 다시 방출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시즌을 마쳤다.
3번 방출을 당했고 4차례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텍사스까지 포함하면 5번째 소속팀이다. 비시즌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러브콜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쓰쓰고는 다시 한 번 도전을 택했다. 그러나 결과가 여전히 신통치 않다. 과연 쓰쓰고의 도전과 꿈이 계속될 수 있을까.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