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동점 2타점 2루타가 터졌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졌다. 3연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샌디에이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2-4로 패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최근 3연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19승20패로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인 샌디에이고는 3연승으로 1위를 질주 중인 다저스(24승15패)와 격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5 역전패를 당한 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이 선수단 미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하며 분발을 촉구한 멜빈 감독은 “우리 자신에게 또 다른 실망감을 준 경기였다. 저조한 성적이고,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 앞으로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고 반등을 바랐다.
그러나 미팅 효과는 이날 바로 나오지 않았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샌디에이고 타선이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에 막혀 6회까지 무득점으로 계속 끌려다녔다.
7회 2사 후 잰더 보가츠의 2루타와 맷 카펜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김하성이 좌측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메이를 강판시킨 한 방으로 2-2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 기세는 곧 이어진 7회 수비에서 사라졌다. 좌완 사이드암 팀 힐이 구원등판했으나 1사 후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다시 리드를 내줬다.
8회 넬슨 크루즈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지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파울팁 삼진, 매니 마차도의 유격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며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2루타를 빼면 6타수 무안타로 무기력했다. 마차도는 4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 2할4푼3리 OPS .680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