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선발투수 드류 라스무센(28)이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가 우완투수 라스무센을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며 8-2 승리를 이끈지 하루만에 비보가 전해졌다”라고 전했다.
최고 구속이 시속 97.9마일(157.6km)에 달하는 강속구 투수 라스무센은 올 시즌 8경기(44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활약하며 탬파베이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12일 경기에서도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를 상대한 이후 팔쪽에 신경통을 느꼈다.
탬파베이 카일 스나이더 투수코치는 라스무센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이닝이 끝난 이후 라스무센에게 느낌이 어떤지 물었다. 라스무센은 자신의 문제를 인정했고 곧바로 교체됐다.
MLB.com은 “라스무센은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밀워키에 지명되기 전에 이미 두 차례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는 토미 존 수술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올스타 휴식기 이후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라스무센의 상태를 전했다.
라스무센은 “꽤 좋은 경기를 한 날에 갑자기 이런 부상을 당하는 것은 정말 끔찍하다. 아쉽지만 야구를 하다보면 이런 일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상을 해봤다. 우리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이 현재 계획이다. 팔뚝부터 팔꿈치까지는 어떤 문제가 생기든 정말 무섭다. 그런 부상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30승 9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30승에 선착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제프리 스프링스가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됐고 재활 중인 타일러 글래스노가 다시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라스무센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투수진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라스무센을 대신할 투수로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유망주 타지 브래들리, 그리고 트리플A에서 좋은 투구를 하고 있는 쿠퍼 크리스웰이 유력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