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로 영입한 투수 크리스 배싯의 완봉승으로 연패를 끊었다.
토론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치러진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를 3-0으로 이겼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스펜서 스트라이더 상대로 거둔 승리라 기쁨이 두 배였다.
최근 2연패를 끊은 토론토는 22승16패를 마크했고, 2연패를 당한 애틀랜타는 25승13패.
토론토 선발 배싯이 지배한 경기였다. 9이닝 2피안타 2볼넷 2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압도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이었던 지난 5월28일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이다.
5회 1사까지 퍼펙트로 위력을 떨친 배싯은 에디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올랜도 아르시아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9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막았다. 마지막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딱 100구로 완봉승했다.
이날 배싯은 최고 94.9마일(152.7km), 평균 92.6마일(149.0km) 싱커(52개) 중심으로 체인지업, 포심 패스트볼(이상 10개), 슬라이더(9개), 스위퍼(8개), 커브(7개), 커터(6개) 등 7가지 구종을 고르게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최근 4연승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둔 배싯은 평균자책점도 4.28에서 3.49로 낮췄다.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3년 6300만 달러에 FA 계약했는데 팀에 없어선 안 될 주축 선발로 자리잡았다.
토론토 타선도 애틀랜타 스트라이더 상대로 4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혔지만 5회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7회 상대 포수 션 머피의 패스트볼로 추가점을 낸 뒤 8회 달튼 바쇼의 시즌 6호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애틀랜타 스트라이더는 토론토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12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4승1패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은 79개로 늘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