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5월…'5할 가까운 타율→홈런 공동 1위' 노시환, "내가 생각해도 괜찮네요"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13 14: 00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노시환의 타격감은 5월에도 뜨겁다.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
노시환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4차전에서 귀중한 홈런 한 방을 보태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노시환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 SSG 선발 박종훈을 힘들게 만들었다. 노시환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4번 타자 채은성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3-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9회초 2사 한화 노시환이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5.12 /rumi@osen.co.kr

1회 리드는 9회까지 이어졌다. 3회말 1실점, 7회말 1실점으로 SSG도 추격하는 듯했지만, 노시환이 9회초 솔로 홈런 한 방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노시환은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3할5푼7리로 리그에서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61)에 이어 2위다. 홈런은 8개로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과 공동 1위가 됐다. 타점은 20개로 공동 7위. 
지난 4월 한달간 타율 3할1푼6리 2홈런 10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노시환은 5월 들어 더 감이 좋다. 5월 들어 8경기에서 타율 4할8푼4리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4월 한달간 2개 쳤는데, 5월 들어 6개를 몰아치고 있다.
노시환은 경기 후 “내가 생각해도 지금 페이스가 괜찮다. 하지만 이걸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한 듯하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다. 시즌은 길다.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게 타격이다. 지금 타격 페이스 잘 유지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직 타이틀 경쟁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노시환은 “하루하루 팀이 이기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며 “홈런도 최근에 신경을 써서 나온 게 아니다. 그냥 장타 생각을 안 하고 ‘내 공 강하게 치자’라는 생각만 하다 보니 홈런이 나온다. 타이틀 생각은 아예 안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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