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신인 파이어볼러 김서현이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4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3점 차로 앞선 9회 등판한 김서현은 첫 타자 오태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후 폭투까지 저질렀다. 그러나 조형우를 투수 앞 땅볼, 최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주환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앞서 8경기에서 9이닝 5실점(3자책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던 김서현은 프로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거뒀다.
김서현은 모두 15개(직구 6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1개)의 공을 던졌다. 구단 트랙맨 데이터 기준 직구 최고구속은 159km, 평균 구속은 156km를 찍었다.
경기 후 김서현은 “7회, 8회 정도에 나가보다가 9회에는 처음 등판하니 약간 긴장을 했다”며 “(첫 세이브에) 너무 기쁘다. 세이브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준 선배님들, 팬들 모두 감사하다. 또 세이브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겠다. 내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연투도 문제 없었다. 김서현은 “부담스럽지 않고 계속 힘이 계속 있었다. 연투는 상관없다”고 했다. 오태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폭투까지 저지르며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다.
김서현은 당시 상황을 되돌아보며 “(박승민 투수 코치님이) 마운드에 올라갈 때 처음이니 심호흡을 먼저 하라고 하셨는데, 내가 그 심호흡을 못했다. 그래서 조금 흔들린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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