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사냥 실패' 1회 스리런 허용, 상처 입은 '독수리 킬러'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12 23: 00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1회 입은 상처를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패전을 안았다.
SSG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4차전에서 2-5로 졌다. 타선은 한화 선발 장민재 공략에 실패했고, 선발 박종훈은 1회 3실점, 5회 추가 1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그는 이날 5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한때 독수리 킬러였다. 박종훈은 2017년 한화 상대 6경기에서 5승 무패 1홀드, 2018년 3경기에서 2승 무패, 2019년 4경기에서 모두 승리, 2020년 6경기에서 4승 무패, 2021년 2경기에서 1승 무패의 성적을 거뒀다.

1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1사 주자 1루 한화 이진영 타석에서 SSG 조웅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선발 박종훈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3.05.12 /rumi@osen.co.kr

부상 복귀 시즌인 지난해에는 한화 상대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62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박종훈은 올해 첫 등판인 지난달 7일 한화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 킬러 명성을 되찾는 듯했다. 박종훈 처지에서는 이날 1회 결과가 아쉽게 됐다. 1사 이후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주고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하고 채은성에게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김인환과 이진영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겼다. 4회까지는 추가 실점 없이 잘 막다가 5회 들어 첫 타자 이원석을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노시환에게 볼넷,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인환을 3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진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추가 실점을 했다. 실책으로 내보낸 주자였기에 자책점은 그대로 ‘3’. 그럼에도 볼넷, 안타를 연달아 주면서 애를 먹었다.
SSG 타선의 득점 지원도 아쉬웠지만, 최근 좋은 투구 컨디션을 보여주던 박종훈이었기에 초반 흔들림이 아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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