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 안우진의 7⅓이닝 110구 역투, 7회 치명적 실책 아쉽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5.12 22: 04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4)이 110구를 던지며 역투했지만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안우진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2사에서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제이슨 마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 1사에는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오영수의 타구를 2루수 김혜성이 호수비를 선보이며 병살타로 연결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키움이 2-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2루타를 맞은 안우진은 도태훈과 손아섭에게 연달아 진루타를 맞아 NC의 추격을 허용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박건우와 마틴을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지만 김성욱, 박세혁, 오영수를 모두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 1사에서 도태훈에게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손아섭과 박민우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안우진은 7회 선두타자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영수의 희생번트에는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주자를 잡으려고 했지만 송구가 빗나가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김주원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안우진은 도태훈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손아섭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안우진이 동점을 허용했지만 키움은 7회 공격에서 김혜성의 안타와 에디슨 러셀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키움이 다시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안우진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고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마틴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대타 권희동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결국 다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안우진은 양 팀이 3-3으로 맞선 8회 1사 1, 2루에서 김재웅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재웅이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안우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시즌 3승이 무산되고 말았다. 대신 키움은 9회 임지열의 끝내기 스리런홈런이 터지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투구수 110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직구(51구)-슬라이더(29구)-커브(15구)-체인지업(14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158km를 찍었다. 구위는 이날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위력적이었지만 다소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7회 승부처에서 나온 송구 실책도 아쉬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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