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수원 KT전 이후 12일 만에 마운드에 선 백정현(삼성)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8개) 기록을 세우며 2승 사냥에 성공했다.
백정현은 12일 대구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총 투구수는 100개. 최고 구속 141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팀타율 1위 LG 타선은 백정현 앞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1회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를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백정현은 2회 오스틴, 오지환, 문보경의 출루를 봉쇄했다. 백정현은 3회 박동원, 김민성, 이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잠재웠다.
4회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박해민과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2사 후 오스틴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5회 오지환, 문보경, 박동원 모두 범타 처리. 백정현은 6회 김민성과 이재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한 데 이어 홍창기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백정현은 7회 2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상민이 문보경의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내며 한숨을 돌렸다. 백정현은 4-0으로 앞선 8회 사이드암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