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극적인 끝내기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1 동점인 연장 10회말, 롯데는 좌완 김진욱이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선두타자 장성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알포드는 삼진, 2사 후 문상철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2회 상대 수비의 실수를 발판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전준우가 친 타구에 중견수 정준영은 뒤로 몇 발짝 움직였다가 앞으로 달려나왔다. 타구가 뻗지 않았고, 다이빙캐치까지 시도했으나 잡지 못하고 안타가 됐다. 타구 판단을 잘못한 것. 전준우는 2루까지 진루했다.
한동희가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윤동희도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서동욱의 타구는 3루수 정면,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KT는 2회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알포드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문상철 타석에서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정준영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에 성공했다.
KT는 4회 1사 후 문상철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정준영이 삼진 아웃, 류현인도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5회 1사 후 윤동희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서동욱이 2루수 땅볼, 박승욱도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리드를 잡지 못했다.
KT는 5회 2사 후 강백호가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장성우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2사 1,2루 찬스에서 알포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는 6회 1사 후 김상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정준영은 좌익수 뜬공 아웃, 류현인은 2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말, 1-1 동점에서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선두타자로 박병호가 대타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손민석은 헛스윙 삼진. 2사 후 조용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강백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96구)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KT 선발 고영표는 8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노디시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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