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베테랑 우완 문승원이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다.
SSG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4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소식을 전했다. 엘리아스는 이날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했다. 김 감독은 “스트라이크 많이 던지는 투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이어 김 감독은 “첫 날이라 그런지 공에 힘이 있는 듯하다. 불펜 피칭만 봤을 때는 긍정적이다. 3연전은 홈이다. 경기 보면서 얘기 나누며 일정을 잡아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엘리아스 합류 시기가 임박하면서 김 감독은 선발진 교통정리에 대한 고민도 끝냈다. 13일 1군에 복귀하는 선발 요원 문승원이 불펜진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내일 문승원이 등록되는 날이다. 이기는 경기가 많다. 그 중에서 시소게임이 많다. 불펜진 보강이 필요하다. 그래서 힘을 보태줄 투수가 필요하다. 면담을 했는데, 그게 승원이가 될 것이다. 내일 바로 불펜 이동해서 하는 걸로 얘기했다. 승원이도 흔쾌히 했다”고 알렸다.
문승원 불펜 돌려도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오면 다시 선발투수 6명이 된다. 외국인 투수 2명과 김광현, 오원석, 박종훈, 신인 송영진까지다. 김 감독은 일단 송영진을 선발 로테이션에 둔 다음 엘리아스가 오면 중간중간 번갈아가며 한 번씩 빼주며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날 선발투수는 박종훈이다. 한때 ‘독수리 킬러’였던 그는 부상 복귀 시즌인 지난해 한화 상대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62로 좋지 않았다.
올해에는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7일 한화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잘 던졌다. 그러나 이후 두 경기에서 삼성, KT 상대로 좋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 패전을 안았으나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5월 첫 등판인 지난 6일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를 기록 중인 박종훈은 한화와 두 번째 맞대결에서 최근 좋은 투구 페이스를 계속 이어가며 ‘독수리 킬러’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