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의 지독한 성장통…5⅓이닝 4사구 9개, 그리고 헤드샷 퇴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5.12 15: 43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퓨처스리그를 압살하고 있다. 그러나 제구력은 여전히 고심거리인 듯 하다. 헤드샷 퇴장까지 당했다.
장재영은 12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9구 2피안타 8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은 깨졌다. 그리고 볼넷 허용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4월27일 SSG전 2볼넷을 기록한 뒤 3일 삼성전 5개의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이날 볼넷이 8개나 내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7⅓이닝 동안 15볼넷을 내준 셈이다.

21일 오전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2022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키움 선발투수 장재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2.09.21 /sunday@osen.co.kr

장재영은 1회부터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민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양우현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공민규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현석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1사 후 류승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를 범해 1사 2루 위기가 됐다. 김민호에게도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가 됐다. 그러나 정진수를 좌익수 뜬공, 박장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민성과 양우현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리고 윤정빈의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하면서 3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공민규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오현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 실점 위기가 만들어졌지만 류승민을 중견수 뜬공, 김민호를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정리했다. 
5회는 다시 볼넷이 폭증했다. 선두타자 정진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폭투를 내줬다. 박장민을 좌익수 뜬공, 윤정빈을 삼진으로 잡아내 2사 2루가 됐다. 그러나 조민성, 양우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공민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워 5회까지 마무리 지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오현석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류승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김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 공은 머리 쪽으로 향했고 헤드샷 퇴장 조치가 내려졌다. 장재영은 6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동욱은 첫 타자 정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장재영의 책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박장민을 삼진 처리하며 2사 1,3루를 만들었지만 윤정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조민성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 장재영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장재영의 실점은 끝났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동욱은 양우현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키움은 3-0의 리드를 잡다가 3-4로 역전을 당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