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첫 미션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한화는 12일부터 인천 원정길에 오른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그런데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한화는 11일 밤 감독 교체 소식을 알렸다. 한화는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구단의 제1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옵션 3억원)이다. 지난 2021 시즌부터 팀을 이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는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은 12일 인천 SSG랜더스전부터 팀을 이끌게 되며, 최원호 감독이 비운 퓨처스 감독 자리는 김성갑 잔류군 총괄 코치가 맡는다.
한화는 최근 2연승 중이었다. 최 감독은 부임 후 첫 날 3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상대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거둔 팀으로 올해도 1위를 달리고 있는 SSG다.
안정적인 마운드로 성적을 내고 있는 SSG다. 최 감독은 이런 팀을 공략해야 한다. 더구나 부임 첫 날 상대 투수는 ‘독수리 킬러’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다. 최 감독에게 주어진 첫 임무다.
SSG 잠수함 선발 박종훈은 부상 복귀 시즌인 지난해 한화 상대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62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7일 한화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던 때로 돌아갔다. 박종훈은 2017년 한화 상대 6경기에서 5승 무패 1홀드, 2018년 3경기에서 2승 무패, 2019년 4경기에서 모두 승리, 2020년 6경기에서 4승 무패, 2021년 2경기에서 1승 무패의 성적을 거뒀다.
한화는 이 기간 박종훈과 21번 만나 한 번도 패배를 안기지 못한 바 있다.
최 감독과 함께 이날 선발 장민재의 어깨도 무겁다. 사령탑은 교체됐고, 팀은 연승 중이었다. 하위권에서 멤돌고 있는 팀이 올라갈 수 있도록 버텨줘야 한다.
장민재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고 있다. SSG 상대로는 지난달 7일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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