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최근 좋았던 페이스가 잠시 끊겼다.
김하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좋았던 5월의 흐름이 한풀 꺾였다. 타율은 2할2푼3리 OPS는 .668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2볼 2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를 만들었지만 92마일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초 2사 2루의 득점 기회에서는 81.9마일 슬라이더를 건드려 중견수 얕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서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87.5마일 커터를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결국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 했지만 대타 맷 카펜터로 교체되면서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3-5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하며 19승19패로 승률 5할로 내려앉았다. 좀처럼 상승기류를 타지 못하는 모습. 이날은 선취점을 냈지만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 끝에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줬다. 1회초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리드오프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후안 소토의 2루타가 나왔지만 후속타가 불발됐다.
2회말 동점을 내줬다. 선발 다르빗슈가 흔들렸다. 알렉스 키릴로프, 호르헤 폴랑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카일 파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조이 갈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1-1 동점이 됐다.
4회 1점씩 주고 받았다. 4회초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2루타에 이어 후안 소토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달아났다. 그러나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일 파머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3-2로 앞서갔고 승기를 굳혀가는 듯 했다.
그러나 불펜진이 말썽을 부렸다. 선발 다르빗슈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말 미네소타가 폭발했다. 1사 후 조이 갈로에게 우전안타, 라이언 베퍼슨에게 사구 브라이언 벅스턴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맥스 케플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사 만루에서 3루 주자의 실점은 막을 수 없었다.
결국 계속된 1사 1,3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3-5로 재역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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