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오재원 스포티비 해설위원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향해 맹비난을 퍼부은 가운데 격투기 선수 권아솔도 오재원 비난에 나섰다. 야구계 선후배 사이도 아니고 이렇다 할 연관성이 없으나 과거 오재원의 팬서비스를 두고 저격한 것.
오재원 해설위원은 지난 10일 '덴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거는 꼭 넣어주셨으면 좋겠는데 저는 코리안 특급(박찬호를 의미)을 너무 싫어한다. 이제 저는 일반인이니까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정말 빛냈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창시자다.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감사한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재원 해설위원은 또 "한 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 "해설을 할 때는 당연히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아닌 걸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오재원 해설위원은 "해설은 제3자를 위해 하는 거다. 해설할 때 청취자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설할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아쉬웠다' 혹은 '내가 봤을 때' 이런 식으로 말을 너무 쉽게 한다. 무책임한 말들의 향연으로 인해 오해가 쌓이고 그게 이미지가 되어 버린다"고 했다.
이에 권아솔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나도 너가 참 안타깝다. 오재원. 십여 년 전에 홍영기 선수가 팬이라고 사진 한 번 찍어 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똥씹은 표정으로 선심 쓰듯 하는 네 행동을 보면서 나는 너랑 같은 행동은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네 덕분에 팬들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팬분들 덕분에 네가 존재하는 거다"라고 저격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