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km’ 레이저 홈송구 태그아웃…4515억 유격수→외야수, 전업하길 잘했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5.12 05: 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00마일(161km) 강속구를 뿌리는 강견을 자랑했다. 마운드가 아닌 외야에서 홈 송구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아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공격에선 5타수 1안타 3삼진으로 평범했는데, 수비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었다.
미네소타는 3회 2사 후 맥스 케플러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고, 카를로스 코레아가 중월 2루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알렉스 키릴로프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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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는 2루에서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했고, 원바운드로 타구를 잡은 타티스 주니어는 홈으로 총알 송구를 보내 원바운드로 포수 브렛 설리번에게 배달됐다. 설리번이 코레아를 태그 아웃, 타티스의 주니어의 정확하고 빠른 홈 송구가 빛났다.
타티스 주니어의 홈 송구 스피드는 무려 100마일이었다. MLB.com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외야 보살 중에서 가장 빠른 송구였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포지션을 바꿨는데, 여전히 오른팔에 똑같은 대포를 사용한다. 시즌 두 번째 외야 보살을 기록했다. 포수에게 원바운드 스트라이크를 전달해 코레아를 아웃시켰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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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목 수술과 금지 약물 복용 징계로 2022시즌을 통째로 쉰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징계가 끝나고 복귀하면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 8000만 달러에 FA 영입을 했다. 유격수와 2루수 등 슈퍼 유틸리티 김하성까지 있어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로 이동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4경기 타율 3할1푼7리 22홈런 53타점으로 재능을 폭발시켰다. 샌디에이고는 2021시즌을 앞두고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4515억원)에 일찌감치 연장 계약을 했다.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는 유격수로서 눈부신 첫 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파드리스는 오프시즌에 보가츠와 계약해 타티스 주니어를 우익수로 이동시켰다. 타티스 주니어가 4월말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서 복귀에 가까워지자, 파드레스는 타티스 주니어가 풀타임 외야수로서 팔을 과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극찬했다”고 전했다. 밥 멜빈 감독은 “특별한 팔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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