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두산과의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7승10패로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롯데는 아쉬움 속에서 경기를 마무리 할 뻔 했다. 2-5로 뒤지던 6회말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면서 6-5로 역전했다. 하지만 8회초 2사 1,3루에서 교체 투입된 3루수 이학주의 실책으로 허무하게 동점을 헌납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했다. 10회말 2사 1루에서 노진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 렉스가 혼신의 질주를 펼치면서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서튼 감독은 "훌륭한 승리였다. 팀의 색깔을 보여준 경기였고 매이닝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 볼 수 있었다. 후반에 리드를 가져오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상대팀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선수들이 포기않고 끝까지 밀어붙여서 노진혁 선수의 값진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고 상승 분위기를 수원까지 가져가겠다. 연장까지 가더라도 팬들 또한 포기하지 않고 열띤 응원보내주어서 선수들도 힘을 얻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승리를 가지고 와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