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가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구창모는 11일 수원 KT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평균자책점 3.82)에 그쳤던 구창모는 6⅓이닝 1실점(5피안타 1볼넷)으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1회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알포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2사 후 강백호와 풀카운트 끝에 142km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 문상철, 장성우, 김상수를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구창모는 3회 선두 타자 홍현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강민성, 손민석, 조용호 등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4회 알포드, 강백호, 문상철을 공 8개로 끝냈다.
5회 장성우, 김상수, 홍현빈 모두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 강민성과 손민석을 각각 삼진 아웃, 유격수 땅볼로 제압한 구창모는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알포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7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강백호의 볼넷, 문상철의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에 처한 구창모. 장성우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3루 주자 강백호는 여유있게 홈인.
구창모는 계속된 1사 1,3루서 김진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구원 투수 김진호는 홍현빈과 대타 김준태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며 위기 상황을 잠재웠다.
한편 NC는 KT를 4-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리드오프 손아섭은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주원은 시즌 5호 아치를 터뜨리며 구창모의 시즌 첫 승 사냥을 도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