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임찬규(31)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임찬규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임찬규는 2회 1사에서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박찬혁과 임병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2사에서는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이형종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위기를 탈출했다. 5회에도 1사에서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과 이정후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LG가 1-0으로 앞선 7회에는 유영찬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는 불펜진이 남은 이닝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짜릿한 1-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임찬규는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투구수 80구를 기록한 임찬규는 직구(31구)-커브(24구)-체인지업(18구)-슬라이더(7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제구력과 낙차 큰 커브로 키움 타선을 묶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회를 마친적이 없었던 임찬규는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던지면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다. 임찬규가 6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은 지난해 9월 28일 한화전(6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처음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