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삼성을 꺾고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를 4-0로 승리했다.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최고 152km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김인환이 1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노시환은 시즌 7호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패 후 2연승으로 삼성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한화는 11승19패1무가 됐다. 5월 7경기 5승2패로 상승세. 2연패를 당한 삼성은 14승16패로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한화가 1회 시작부터 삼성 선발투수 앨버트 수아레즈 상대로 선취점을 냈다. 1~2번 테이블세터 이원석과 정은원이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노시환의 3루 땅볼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김인환이 좌측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 제압했다.
5회에는 선두 오선진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노수광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삼성 이재현이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오선진이 홈에 들어오면서 한화가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노시환의 쐐기 홈런이 터졌다. 수아레즈의 4구째 한가운데 몰린 152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5m, 시즌 7호 홈런. 전날(10일) 삼성전 연타석포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이 부문 1위 박동원(LG·8개)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투수 산체스도 4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첫 등판이라 투구수 4회까지 53개만 던지고 내려갔지만 최고 152km, 평균 150km 직구(29개)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이상 8개), 체인지업(5개), 투심(3개) 등 5가지 구종을 고르게 사용했다.
5회부터 남지민, 정우람, 김서현, 강재민, 박상원으로 이어진 5명의 불펜투수드이 각각 1이닝씩 실점 없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지켰다. 정우람은 개인 통산 140홀드로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을 세웠다. 신인 김서현은 트랙맨 기준 개인 최고 구속 160.7km를 뿌리며 2탈삼진 무실점 호투.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