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KT에 또다시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신인왕 출신 소형준(투수)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
구단 관계자는 11일 "소형준은 오늘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인대 파열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올 시즌은 공백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도 불발됐다.
유신고를 졸업한 뒤 2020년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데뷔 첫해 26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듬해 24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에 그쳤으나 지난해 27경기에 나서 13승 6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5.
소형준은 올 시즌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45에 그쳤다. 이 가운데 5이닝 이상 소화한 건 한 차례 뿐이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일 NC전에서도 3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가뜩이나 연쇄 부상에 시달리며 순위표 맨 아래까지 추락한 KT는 신인왕 출신 소형준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더욱 힘겨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