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채은성(33)이 하루 더 쉬어간다.
채은성은 11일 대전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전날(10일) 삼성전에 왼 엄지 통증으로 시즌 첫 결장을 했는데 이날도 보호 차원에서 훈련을 쉬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채은성이 치료와 보호 차원에서 선발 제외했다. 크게 안 좋은 것은 아니다. 내일(12일) 정도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겨울 6년 최대 90억원에 FA 계약하며 한화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은 개막 후 29경기 모두 선발출장했다. 타율 2할9푼2리(113타수 33안타) 5홈런 24타점 OPS .817로 활약하며 시즌 초반 침체됐던 한화 타선을 노시환과 함께 이끌었다.
한화는 전날(10일) 삼성전에서 채은성이 결장했지만 원태인을 상대로 노시환이 연타석 홈런을 폭발하며 5-1로 승리했다.
11일 삼성전을 앞두고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도 1군에 콜업했다.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 제외 후 18일 만에 돌아왔지만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수베로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발이 아닌 대타로 준비한다”며 “연습 배팅을 할 때는 좋아 보였다. 스윙이 조금 달라진 게 보였는데 연습과 경기는 또 다르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화는 이날 이원석(중견수) 정은원(2루수) 노시환(지명타자) 김인환(1루수) 이진영(우익수) 최재훈(포수) 문현빈(유격수) 오선진(3루수) 노수광(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4이닝 65구를 계획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