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8호 아치를 터뜨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에서 2할9푼3리로 떨어졌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헛스윙 삼진, 4회 중견수 플라이,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2-5로 뒤진 9회 선두 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우월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에인절스는 휴스턴에 4-5로 패했다. 선취점은 휴스턴의 몫이었다. 1회 2사 후 요르단 알바레스의 우중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에인절스는 2회 헌터 렌프로의 좌월 투런 아치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2로 뒤진 4회 1사 1,3루 찬스에서 야이너 디아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상대 실책과 데이비드 헨슬리의 볼넷에 이어 제이크 메이어스의 내야 안타로 3-2로 다시 앞서갔다.
마틴 말도나도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제레미 페냐의 우전 안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5-2. 에인절스는 9회 오타니의 투런 아치로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다.
휴스턴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2실점 호투를 뽐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리드오프 제레미 페냐는 멀티히트 포함 2타점을 올렸다.
에인절스 선발 그리핀 캐닝은 3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헌터 렌프로는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