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약속의 8회와 9회를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2연승으로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시즌 16승 14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8승 2무 19패가 됐다.
선취점은 NC 차지였다. 1회 손아섭, 박민우 테이블세터가 안타, 사구로 차린 밥상을 박건우가 병살타로 걷어찼지만 계속된 2사 3루서 제이슨 마틴이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NC는 2회 1사 1, 2루, 3회 2사 2루 기회를 놓친 가운데 4회 격차를 벌렸다. 선두 권희동부터 박세혁, 서호철이 3타자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을 합작했고, 오영수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 3루서 손아섭이 달아나는 2타점 내야안타를 날렸다. 1루수 문상철이 우익선상 타구를 향해 몸을 날렸지만 공이 글러브를 맞고 파울라인 바깥으로 굴러가며 안타가 됐다.
3회까지 NC 선발 신민혁에게 무안타로 꽁꽁 묶인 KT가 4회 대반격에 나섰다. 홍현빈, 조용호 테이블세터가 볼넷과 안타, 강백호가 볼넷으로 1사 만루에 위치한 가운데 문상철이 2타점 2루타로 역전극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김준태 타석 때 나온 투수 신민혁의 포구 실책을 틈 타 3루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았고, 박경수 타석 때 포수 박세혁의 3루 견제 송구가 빗나가며 문상철마저 득점에 성공했다. 4-4 동점. KT는 이에 그치지 않고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문상철이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격차를 벌렸다. 시즌 2호. 신민혁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8회 NC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 권희동의 볼넷에 이어 박세혁이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폭투와 서호철의 볼넷으로 계속된 찬스서 오영수가 희생플라이로 1점 차 추격을 가했고, 다시 폭투를 틈 타 서호철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NC는 9회 선두 박민우와 박건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든 뒤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리투수는 김진호, 패전투수는 김재윤이다. 이용찬은 1군 복귀날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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