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찰리 반즈의 부활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9일) 경기 2-5 패배를 설욕하며 16승10패를 마크했다. 두산은 14승15패1무로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유강남과 윤동희의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석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면서 삼진을 당했지만 1사 1,2루에서 고승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1-0의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2,3루 기회는 놓쳤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두산 선발 최원준의 124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
7회에는 선두타자 노진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유강남이 우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의 쐐기점이었다.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6⅔이닝 99구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홈런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7이닝 3실점의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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