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꺾은 페냐, 7회 1사까지 노히터…노시환 연타석 홈런, 한화 완승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5.10 20: 50

한화가 투타 조화 속에 삼성을 꺾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를 5-1로 승리했다. 
7회 1사까지 노히터로 위력을 떨친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노시환이 4회 투런포에 이어 6회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펠릭스 페냐. /OSEN DB

연패를 피한 9위 한화는 시즌 10승(19패1무) 고지를 밟았다. 2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14승15패.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 펠릭스 페냐와 삼성 원태인, 양 팀 선발투수들이 안정된 호투를 이어가며 ‘0’의 행진이 3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4회 한화가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정은원이 무려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파울 커트만 5개. 이어 노시환이 원태인의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1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5호 투런 홈런. 대전 홈에서는 첫 홈런이었다. 
노시환은 6회에도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원태인의 5구쨰 몸쪽 낮게 떨어지는 128km 체인지업을 오른 무릎 꿇으며 제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 장외로 갔다. 비거리 125m, 시즌 6호 홈런.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이기도 했다.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6일, 3경기 만에 멀티포를 가동하며 홈런 페이스를 높였다. 
한화 노시환. /OSEN DB
페냐에게 7회 1사까지 노히터로 막힌 삼성은 홈런으로 첫 득점을 냈다. 강민호가 페냐의 3구째 몸쪽 높은 146km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0m, 전날(9일) 9회 만루포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시즌 5호포였다. 
홈런으로 노히터가 깨진 페냐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다음 두 타자를 아웃 처리했다. 그러자 한화가 7회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 선두타자 최재훈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오선진의 보내기 번트가 1루 파울 플라이가 돼 흐름이 끊길 위기였다. 하지만 신인 문현빈이 삼성 구원 김대우와 7구 승부 끝에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분위기를 되살렸고, 이원석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이원석도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 
페냐는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투구수 85개에 마무리했다. 최고 152km, 평균 149km 직구(44개) 중심으로 커브(28개), 체인지업(13개)을 구사하며 안정된 커맨드로 올 시즌 최소 1볼넷 경기를 했다. 5월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시즌 3승(3패)째를 올린 페냐는 평균자책점도 4.97에서 4.25로 낮췄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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