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리드해주었다".
심재학 KIA 타이거즈 신임 단장이 부임하면서 난데없이 포수 트레이드가 튀어나왔다. 신임 단장이 타격이 약한 포수 부문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승택은 타율 1할6푼, 3타점, 주효상은 6푼9리 1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승택이 주전 마스크를 쓰고 주효상이 백업포수로 뒤를 받치고 있다. 포수 타순에서 건너가는 일이 많으니 타격이 되는 포수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종국 감독은 포수들의 타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못치더라도 수비만 해주면 된다는 주문만 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두 포수의 기를 살리면서 계속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승택은 최근 팀의 상승세 과정에서 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3일 광주 롯데전에서 달아나는 쐐기 1타점을 올렸고, 4월27일 NC 광주전에서도 구창모를 상대로 5-0으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기도 했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9일 양현종이 SSG 랜더스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통산 161승을 따내자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한승택을 크게 칭찬했다.
김 감독은 10일 SSG와의 경기에 앞서 "(어제) 현종이가 승택의 리드대로 잘 해주었다. 서로 말도 많이 나누었다. 승택이가 현종이의 컨디션이 좋았던 부분을 잘 이끌어냈다. 둘 다 오래 맞췄던 사이이다. 편했을 것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