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데려온 것이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영양가 만점의 홈런을 때리는 이적생 변우혁(23)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변우혁은 지난 9일 선두 SSG 랜더스와의 광주경기에서 0-0이던 4회말 2사1루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터트려 3-0 승리를 이끌었다. 팽팽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결승타였다.
변우혁은 SSG와 개막 2차전에서도 맥카티를 상대로 2회 시즌 첫 솔로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고 9-5승리로 이어졌다. 4월22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는 2회 5-0으로 달아나는 만루포를 쏘아올려 역시 승리에 기여했다.
3개의 홈런이 모두 승리로 이어졌다. 타율 1할8푼9리, OPS .653에 그쳤지만 화끈한 홈런으로 11타점을 올리며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1루수와 3루수로 나서며 백업요원으로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10일 SSG와의 경기에 앞서 "중요한 순간에 홈런 3개를 쳐주었다. 타율과 출루율 낮지만 결정적 순간 쳐주는 안타나 장타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장타력 기대를 했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아직 풀타임을 못했다. 경험을 쌓다보면 내년 그리고 내후년에 더 좋아질 것이다. 그렇게 하려고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KIA의 선발라인업은 류지혁(3루수) 고종욱(좌익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변우혁(1루수) 이우성(우익수) 한승택(포수) 박찬호(유격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