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타자에게 역전 홈런 허용…오타니, 7이닝 7K 3실점에도 패전 위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5.10 12: 3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타율 1할대 타자에게 역전 홈런을 맞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 홈런을 시작으로 4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간 오타니는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2경기 연속 시즌 5승 도전이 좌절되면서 평균자책점도 2.54에서 2.74로 상승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 마우시리오 듀본을 98마일(157.7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오타니는 2회에도 삼진 3개를 잡아냈다. 제레미 페냐와 코리 절크스를 주무기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유도했다. 절크스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1루에 나갔지만 후속 제이크 마이어스를 97.9마일(157.6km)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잡았다. 
3회에는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 유도했다. 4회 선두 호세 아브레유를 스위퍼로 헛스윙 3구 삼진 돌려세운 오타니는 카일 터커를 포수 크리스 오키의 타격 방해로 내보냈지만 페냐를 3루 땅볼 아웃시켰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오키가 실수를 만회하는 2루 도루 저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 결정타를 맞았다. 1사 후 마이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틴 말도나도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스위퍼가 가운데로 몰렸고, 말도나도가 이를 놓치지 않고 넘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1할대(.171)였던 말도나도에게 역전 홈런을 맞은 오타니는 최근 3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5피홈런째.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 타자 듀본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고, 브레그먼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키 넘어가는 안타가 됐다. 결국 요단 알바레즈에게 초구에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 다음 두 타자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지만 5회에만 볼넷 이후 4연속 안타로 흔들렸다. 
6회에는 마이어스를 98.5마일(158.5km) 포심 패스트볼로 파울팁 삼진 잡는 등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은 오타니는 7회에도 말도나도를 싱커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데이비드 헨슬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브레그먼을 2루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수 103개로 스트라이크 73개, 볼 30개. 스위퍼(40개), 싱커(32개), 포심 패스트볼(26개), 커터(3개), 스플리터(1개) 그리고 어떤 공인지 확인되지 않은 것까지 1개를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100.6마일(161.9km), 평균 97마일(156.1km)로 힘이 넘쳤지만 5회 난조가 아쉬웠다. 에인절스 타선도 휴스턴 좌완 선발 프람버 발데스에게 1점으로 봉쇄당하면서 오타니도 승리 대신 패전 요건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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