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200 부진→10G .405 비상…64억 외야수의 반성 “더 떨어질 곳 없었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09 23: 25

NC 다이노스의 ‘64억 외야수’ 손아섭이 초반 부진을 털고 마침내 손아섭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NC 다이노스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16-4로 대승을 거뒀다. 잇따른 우천 취소로 닷새를 쉰 N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5승 14패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만점 리드오프 역할을 해냈다. 1회 내야안타로 몸을 푼 뒤 4회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가 후속 박민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5회 1사 1,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4월 29일 대전 한화전 이후 4경기 만에 3안타를 완성했다. 손아섭은 이에 그치지 않고 6회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권희동의 밀어내기 볼넷 때 또 다시 홈을 밟았다.

NC 손아섭 / OSEN DB

2021년 12월 4년 총액 64억 원에 NC맨이 된 손아섭은 계약 2년차를 맞아 4월 한때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다. 4월 16일 인천 SSG전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2할8리까지 떨어진 그였다.
손아섭답게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틀 뒤인 18일 잠실 LG전 3안타를 통해 분위기를 바꾼 그는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최근 10경기 타율 4할5리 맹타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3할1푼까지 끌어올렸다. 마침내 원래 우리가 알던 손아섭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손아섭은 경기 후 “초반 부진했고 타격 사이클을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더 떨어질 곳이 없었기에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라며 “매 경기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늘 와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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