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강인권 감독이 수원을 찾은 소수 정예 팬들에게 대승의 공을 돌렸다.
NC 다이노스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16-4 대승을 거뒀다. 잇따른 우천 취소로 닷새를 쉰 N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5승 14패를 기록했다.
선발 에릭 페디가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이어 하준영, 심창민, 조민석이 뒤를 책임. 타선은 21안타에 16점을 뽑는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선발전원안타와 선발전원타점을 동시에 달성했고, 선발전원타점은 NC 창단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 박세혁이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대승을 견인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페디-포수 박세혁 배터리가 좋은 호흡을 보이며 6이닝 퀄리티스타트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은 응집력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새로운 한 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KT위즈파크의 관중수는 2562명. 그 중 약 4분의3이 KT 홈팬일 정도로 NC 팬이 적었지만 사령탑은 이들의 헌신적인 응원을 잊지 않았다. 강 감독은 “원정경기임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NC는 10일 신민혁을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KT는 소형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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