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삼성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삼성은 9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 원정 경기에서 6-2 역전승을 장식했다. 8회까지 0-2로 끌려갔으나 9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0-2로 뒤진 삼성의 9회초 공격. 선두 타자 김민호가 성동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역전 드라마의 시작을 예고했다.
송준석의 볼넷과 오현석의 우전 안타 그리고 윤정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 박장민 대신 윤정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성동현의 2구째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송준석은 여유있게 홈인.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삼성은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양우현의 2타점 적시타로 4-2로 앞서갔다. 성동현 대신 김의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공민규는 1사 1,3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3루 주자 윤정훈이 홈을 밟으며 5-2로 달아났다. 이태훈이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 모두 진루 성공. 2사 2,3루서 김민호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선 황동재는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8회 5번째 투수로 나선 박권후는 1이닝 무실점(1탈삼진)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양우현은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4번 공민규는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민호는 8회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정진수와 오현석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번 김성진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려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