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지난 3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상대로 일본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른 그는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그는 두 번째 등판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바우어는 9일 일본 니가타 하드 오프 에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1피안타(3피홈런) 8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
요코하마는 요미우리에 2-9로 패했다. 1회와 9회 1점씩 얻는데 그쳤다. 2-9 패. 바우어는 일본 무대 첫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편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22경기(1297⅔이닝)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을 기록한 에이스다. 2020년에는 11경기(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는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성폭력 논란에 휘말리면서 32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징계는 194경기로 축소됐지만 다저스에서 방출되며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되고 말았다.
2021년 7월 29일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바우어는 결국 요코하마와 1년 4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