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2일 만의 에이스 맞대결 승자는 양현종' KIA, 김광현 내세운 선두 SSG 꺾고 2연승 [광주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09 20: 53

에이스 맞대결 승자는 양현종이다. KIA 타이거즈가 2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리던 선두 SSG를 잡았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이 8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졈 역투를 벌이면서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3회초 1사 1루 KIA 선발 양현종이 SSG 추신수를 병살타로 돌려세운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5.09 /cej@osen.co.kr

이날 경기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양현종과 김광현 두 명의 좌완이 8년 만에 맞대결을 벌여 많은 관심을 모였다. 이들의 선발 맞대결은 정확히 지난 2015년 9월 26일 이후 2782일 만이다.
8년 전까지 김광현과 양현종은 총 6번 만났다. 8년 전 광주에서 양현종이 웃었다. 이번에도 양현종이 웃었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추신수를 우익수 뜬공, 최주환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김강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흔들림 없이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SSG 타선을 꼼짝 못하게 했다. 
6회까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7회 첫 타자 한유섬을 우익수 뜬공, 박성한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김성현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처리했다.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1루 KIA 변우혁이 선취 투런 좌월 홈런을 날린 뒤 최형우와 기뻐하고 있다. 2023.05.09 /cej@osen.co.kr
양현종은 지난 2020년 9월 4일 사직 롯데전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6이닝 10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977일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12개이며 지난 2018년 7월 3일 광주 한화전에서 7이닝을 투구하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타선에서는 양현종의 호투에 변우혁과 류지혁이 득점 지원으로 보답했다. 변우혁은 4회 김광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렸고, 류지혁은 5회 적시타를 때려 양현종의 어깨를 더 가볍게 했다.
7회까지 모두 90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민식을 2루수 쪽 땅볼로 잡고 추신수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헌납했지만 최주환을 유격수 앞 땅볼,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무실점 역투를 벌인 뒤 9회에는 정해영에게 맡겼다.
정해영은 첫 타자 최정을 우익수 뜬공, 최항을 좌익수 뜬공, 한유섬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SSG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김광현은 시즌 첫 패배(2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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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1루 SSG 선발 김광현이 KIA 변우혁에게 선취 투런 좌월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05.09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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