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8이닝 11K+강민호 만루포' 삼성, 한화 4연승 저지…5할 승률 복귀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5.09 21: 41

삼성이 한화의 4연승 도전을 저지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삼성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9-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8이닝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고, 강민호가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폭발했다. 9번타자 이성규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시즌 14승1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지난달 6일(2승2패) 이후 33일, 24경기 만에 5할을 회복했다. 3년 만에 4연승이 좌절된 9위 한화는 9승19패1무.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 /OSEN DB

삼성 선발 뷰캐넌이 한화 타선을 압도한 경기였다. 8이닝 6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2.87에서 2.56으로 낮췄다. 탈삼진 11개도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으로 지난 2021년 4월15일 대구 한화전 이후 두 번째. 최고 151km, 평균 148km 직구(17개), 커터(32개), 투심(5개) 등 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26개), 커브(21개)를 고르게 활용했다. 
삼성 타선도 3회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에게 선취점을 내며 지원 사격했다. 호세 피렐라가 투수 맞고 굴절된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강한울의 우중간 안타에 3구까지 갔다. 이어 구자욱이 한화 수비 시프트를 뚫고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해 2-0으로 기선 제압. 
4회에도 삼성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이성규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피렐라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한 이성규는 강한울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때 홈으로 들어와 4-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6회에도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측 펜스 쪽으로 깊숙한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성규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쐐기를 박았다. 이성규가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피렐라, 김지찬, 구자욱, 강한울도 2안타를 치며 고르게 활약했다. 9회에는 강민호가 2사 만루에서 김기중에게 그랜드슬램을 폭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4번째 만루포. 
한화 선발 김민우는 4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7회 김인환과 오선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내며 완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김인환은 2루타 2개 포함 3안타로 분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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