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4)가 3경기 연속 1번타자로 나선다.
피렐라는 9일 대전 한화전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4일 대구 키움전에 이어 3경기 연속 1번타자 출장. 주로 2~3번 타순으로 나선 피렐라에게 낯설어 보이는 타순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당분간 피렐라가 1번을 맡을 것이다. 아직 내가 볼 때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작년 좋을 때와 비교하면 60% 정도”라며 “80~90% 상태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원래 모습을 찾으면 중심타선에 갈 것이다. 중심에서 결정적인 타점을 생산해줘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피렐라는 올해 26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109타수 29안타) 5홈런 17타점 OPS .753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부진하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서 감을 찾을 수 있게 1번 타순에 배치했다. 앞서 1번 타자로로 나선 2경기에서 1안타씩 치며 조금씩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날 피렐라(좌익수) 강한울(3루수) 구자욱(우익수) 강민호(포수) 오재일(1루수) 김태군(지명타자) 김지친(2루수) 이재현(유격수) 이성규(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