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우완 황동재가 시즌 첫 선발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
황동재는 9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4회까지 1점(4피안타)만 내주는 짠물투로 제 역할을 다했다. 단 한 개의 사사구를 내주지 않았고 삼진 3개를 솎아냈다.
1회 송찬의와 풀카운트 끝에 스탠딩 삼진을 잡아낸 황동재는 곽민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주형 타석 때 폭투를 범해 1사 2루가 됐다. 이주형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그사이 곽민호는 3루에 안착했다. 김성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또다시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지만 김범석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2회 선두 타자 허도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권동혁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단숨에 투 아웃이 됐다. 엄태경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황동재. 송대현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 송찬의, 곽민호, 이주형을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황동재는 4회 김성진을 내야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김범석과 허도환을 각각 헛스윙 삼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황동재는 0-1로 뒤진 5회 맹성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동재는 1군 통산 17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7.06.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조기 귀국했고 지난 3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0-8로 뒤진 6회 선발 양창섭, 맹성주, 김준우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