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을 잘 맞출 수 있을 것이다".
KIA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재학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신임 심단장은 충암고-고려대 출신으로 1995년 LG에 입단해 현대와 두산을 거쳐 2004년 KIA로 이적해 2008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도자 생활을 히어로즈에서 시작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동안 타격코치, 외야수비코치, 작전주루코치, 수석코치까지 다양한 지도자 경험을 했다.
현역시절에는 일발장타력을 갖춘 중장거리형 타자였다. 2할6푼9리, 149홈런, 622타점을 기록했다. LG 시절 1999시즌 투수로 전향해 3승을 따내기도 했다.
타이거즈와도 인연이 있었다. 2004년 트레이드를 통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고 FA 자격까지 얻어 계약하는 등 5년동안 활약했다. 200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후 15년 만에 타이거즈와 인연을 다시 맺게 됐다.
KIA는 "심 단장은 프로 시절 타자와 투수를 모두 경험했고, 다년간의 지도자 생활과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전력분석 업무에도 능하고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경험도 있다"라고 선임이유를 설명했다.
심 단장은 활달하고 친화력이 있고, 김종국 감독의 고려대 1년 선배이다. 타이거즈 문화도 잘 알고 있다.
김 감독은 "며칠 전 대표에게서 부임 이야기를 들었다. 대학시절 야구를 잘했고 주장까지 하셨다. 외향적이고 주변을 잘 아우르는 성격이다. 단장님과 합을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