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32)가 커리어하이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기쿠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기쿠치는 브라이언 레이놀즈, 코너 조, 카를로스 산타나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3회 1사에서 제이슨 딜레이에게 안타를 맞은 기쿠치는 헤이스와 레이놀즈를 범타로 잡아냈다. 4회 1사에서는 산타나의 타구속도 시속 103.5마일(166.6km)짜리 타구에 맞아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하지만 기쿠치는 다시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계속했다.
기쿠치는 5회 2사에서 마크 매티아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딜레이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는 선두타자 헤이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산타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더블스틸을 허용해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로돌포 카스틑로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기쿠치는 1사에서 미겔 안두하에게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 위기를 만든 기쿠치는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가르시아는 배지환과 딜레이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10-1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기쿠치는 시즌 성적을 7경기(37⅔이닝) 5승 평균자책점 3.35로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5월 첫 등판에서 힘겹게 시즌 첫 승리를 거뒀지만 올해는 벌써 시즌 5승을 쌓았다.
투구수 93구를 기록한 기쿠치는 포심(41구)-슬라이더(21구)-체인지업(16구)-커브(15구)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6.6마일(155.5km)까지 나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