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교체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1회 보 비솃 안타, 달튼 바쇼 2루타, 브랜든 벨트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위트 메리필드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맷 채프먼과 벨트의 연속안타에 이어서 메리필드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토론토는 5회 선두타자 채프먼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벨트가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메리필드는 삼진을 당했지만 대니 잰슨이 1타점 진루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0-5로 끌려가는 7회 1사 2루 찬스에서 마크 매티아스의 대타로 출전했다. 토론토 구원투수 이미 가르시아를 상대한 배지환은 초구 시속 82.9마일(133.4km) 커브를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피츠버그는 8회 키브라이언 헤이스 안타, 코너 조 2루타, 카를로스 산타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토론토는 9회 케빈 키어마이어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9회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구원투수 네이트 피어슨의 98마일(157.7km) 포심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을 선점했던 피츠버그는 이날 1-10으로 패하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배지환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2할3푼9리(92타수 2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토론토는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벨트가 3안타 경기를 했고 메리필드(시즌 1호), 바쇼(시즌 5호), 키어마이어(2호)가 홈런을 쏘아올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