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이 152억을 꺾었다…2홈런+4타점 폭발, 잠실 FA 포수 맞대결 압승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07 18: 50

65억 포수가 152억 국가대표 포수에 압승을 거두는 이변이 발생했다. 경기 결과도 LG의 압승이었다. 
LG 주전 포수 박동원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잠실더비 압승을 이끌었다. 작년 11월 LG의 4년 총액 65억 원 투자 이유를 제대로 증명했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2-0으로 앞선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산 선발 곽빈 상대 좌측 담장을 넘겼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높은 직구(147km)를 받아쳐 시즌 6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3일 창원 NC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1사 LG 박동원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05.07 /cej@osen.co.kr

두 번째 타석 또한 득점권 집중력이 돋보였다. 7-0으로 앞선 3회 무사 1, 3루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격차를 벌렸다. 최승용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142km 직구를 노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박동원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8-1로 리드한 5회 1사 1루서 2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김명신을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낮은 슬라이더(125km)를 받아쳐 시즌 7호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첫 한 경기 2홈런에 힘입어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한 경기 4타점 또한 LG 이적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종전 최고는 2타점. 
반면 박동원과 함께 11월 4+2년 152억 원에 NC를 떠나 두산으로 복귀한 양의지는 3타수 1안타에 그치며 FA 포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2일 잠실 한화전에서 당한 다리 부상을 털고 복귀했지만 2회 포수 파울플라이, 4회 병살타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7회 안타 또한 영양가가 전혀 없었다. 양의지의 계약 규모는 KBO 역대 최고액이다.
LG는 박동원의 맹타에 힘입어 두산을 11-1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