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의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곽빈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 조기 강판됐다. 부상으로 인한 교체다.
경기 전까지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로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던 곽빈. 1회부터 홍창기-문성주 테이블세터를 연속 볼넷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이후 김현수의 야수선택으로 계속된 1사 1, 3루서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로 2실점했다.
2회 또한 난조였다. 1사 후 박동원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헌납한 뒤 박해민-홍창기의 연속안타와 문성주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문성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몸에 통증을 호소했고, 0-3으로 뒤진 2회 1사 만루서 최승용과 교체되며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41개. 최승용이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 오스틴에게 3점홈런을 맞으며 야속하게도 승계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 관계자는 “곽빈이 허리 통증으로 인해 교체됐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곽빈의 등 부위가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조금 찝찝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니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봐야한다”라고 낙관했지만 부상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다.
두산은 에이스의 예상치 못한 부상 교체로 2회 현재 LG에 0-7로 크게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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