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찬스에서 나온 홈 주루사, 홍원기 감독 “홈승부 해볼만했지만 송구가 좋았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5.07 12: 21

“송구가 조금이라도 좌우로 빠졌으면 우리가 득점을 올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상황 자체는 홈승부를 시도해볼만 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지난 경기 승부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지난 6일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안우진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에이스답게 잘던졌다.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라고 격려했다.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 주자 만루 키움 이병규가 좌익수 오른쪽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5.06 / rumi@osen.co.kr

7회 2사만루 찬스에서는 이병규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지만 2루주자 이원석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다가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강력한 송구에 아웃되고 말았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가 스코어상 대주자로 교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경기가 안풀리다 보면 그런 접전상황에서 아웃되는 경우가 많다. 송구가 조금이라도 좌우로 빠졌으면 우리가 득점을 올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상황 자체는 홈승부를 시도해볼만 했다. 타구가 정면 타구가 아니라서 3루코치가 돌렸는데 좌익수가 워낙 강견이고 송구도 정확하게 왔다. 우리가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고밖에 볼 수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병규가 결정적인 순간 안타를 때려낸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병규는 이날 경기에서도 7번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이병규가 타격감이 괜찮다. 좋은 타자가 라인업에 들어가서 어떻게든 공격을 연결해야 한다”라며 이병규의 활약을 기대했다. 
키움은 이날 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원석(3루수)-이형종(우익수)-박찬혁(지명타자)-이병규(1루수)-김동헌(포수)-이용규(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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